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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잔잔한 일상

happy birthday

생일이었다.

 

 

생일전날 불쑥 엄마에게 카톡이왔다.

'내일 몇시까지 갈까?'하고

잉? 나는 내일 와달라고 말한적이 없는데..

 

알고보니 남편이 양가부모님을 모두 모셨음.

애들좀 봐달라고ㅋㅋㅋ

 

 

어쩐지 내일 뭐먹고싶어? 하는 말에

'빌라드스파이시 떡볶이'하고 대답하니

진짜 그게 먹고싶냐고 무진장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만

 

다음날 아침.

남편은 발뮤다 토스터기 살떄부터 이야기했던 토스트를

이제야 처음으로 해주었고,

 

어제 같이가서, 내손으로 직접. 고른 케익에 초를 꽂았다.

 

 

 

 

그리고 우리 쭈꾸가 불었다.ㅋㅋㅋ

 

 

부모님들이 모이셨고,

나는 달콩이 수유를 해놓고, 출발

어디갈까 뭐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해운대로.

이제 당분간 갈수없을테니.

그리고 차좀보려고ㅋㅋㅋㅋ

 

 

가는길에

요즘 우리(나+쭈꾸+달콩이) 자면 혼자 문화생활 즐기는 남편에게

어제 본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야기 듣고.

1편은 쭈꾸 임신했을때 같이보고 어젠 2편을 봤다고.

(1편볼때 임산부데리고 뭐 이런영화를 보냐고 화가났더랬다ㅎ)

 

 

자동차 전시장 도착해서

디럭스+휴대용유모차 2개넣으니 꽉~~찬트렁크에

게다가 엄마차 타기 싫다는 할머니차만 좋다는 1호.

아놔.. 좋은차는 알아가지고는ㅡ.ㅡ

그래서 차구경조금하고, (남편은 혹해버렸고)

 

 

정말정말 맛났던 노란숟가락으로.

 

 

카레보다 저 나폴리탄 스파게티가 정말 짱짱.

다음에 가면 시그니쳐라는 하얀카레먹어보고싶다.

 

 

 

 

그리고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팬케익 집으로.

1인 1음료라는데 수유부인내가 먹을수없는 카페인음료가 가득해.

부득이 양해구해 1잔만 시켰다. 팬케익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니 애둘이 우리만 바라보는 현실로 뿅.

 

머릿속에서 아까 남편일아 그레이의 50가지그림자 이야기하던

그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30번쯤 했다.

정말로, 간절히, 그시간에 갇히고싶었........

 

 

애들 재운후 내 생일선물은

내가 갖고팠던 330ml짜리 클린켄틴 텀블러를 받기로^^

 

다음날 남편은 매일매일 생일처럼 행복하게 해줄게! 하고

출근해버리고 말았다는............ ㅡ.ㅡ

 

어쨌든 행복했던 나의 생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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