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망이는 아팠을때도 아프고난 후인 지금도 참 잘먹긴하는데
간간히 먹지않으려는 기미가 보인다.
엄마는 이유식이 맛이없어서라는데,
아무래도 이런저런 조합으로 만들다보면
간은 하나도 안했음에도 어른이 먹어봐도 감칠맛나는 이유식이 있는 반면,
니맛도 내맛도 없는 이유식이 있게 마련이다..
신랑 입맛을 닮았는지, 맛있는건 배불러도 어떻게든 계속 입에 넣고싶어하는데
맛없으면 배가고파도 딱히 먹고싶어 하지 않는것 같다. 허허....
그래서 이유식에 채소육수를 내서 추가해볼까 싶은마음도 들었는데,
이제 이유식보다는 조금 다양한 음식에 접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아식으로 슬며시 넘어가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유식 4일에 한번 만드는것도 힘들었는데 삼시세끼 밥반찬을
어찌 만들까 싶어 엄두가 안나는데...ㅠㅠ
일단 계란찜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계란찜 쯤이야~~~~ 하며
이유식 만들려고 새로지은 맨밥을 살짝끓여 질게 만들고
항상 이유식에도 채소2가지와 단백질(주로 고기/계란/두부/생선등..) 1가지가 들어갔으니
계란에도 양송이를 썰어 넣어주었다. 양파도 넣으려했으나 집에없고..
짜잔 완성. 완성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그냥 계란찜...
버섯은 생으로 찜에 넣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날까봐 한번 볶았다.
계란찜을 처음 만나자마자 계란찜에 홀릭한 우리 딸.
무려 계란 4개로 만든건데 혼자 거의 다먹음-_-;
아가는 다른 반찬이 없으니 아가 먹으라고 우리는 손도 안댔는데....
어쨌든 계란찜은 성공!
쪼꼬미 미트볼도 제작했다.
그때그때 반찬 만들어낼 능력은 없고... 요런거라도 만들어서 냉동시켜두려고.
돼지고기 소고기 반반 섞어서, 당근, 호박, 양파 다져서 (이건 차퍼로 윙윙윙)넣고
전분 한술 넣어 동글동글 빚은 후 찜기에 한번 쪄냈더니 딱 좋다.
똘망이만 먹을 수는 없지~
엄마아빠는 조금 더 크게 빚어서 함박스테이크로 먹기로.
살짝 구워서 치즈올린 후 그레이비 만들어 뿌리면 따로 간 안해도 맛나다.
(이미 그레이비에 간이 충분히 되어있으므로)
살짝 익힌후 양파 다져넣고 발사믹 간장 소스 만들어 지글지글 익혀도 정말정말 맛나다,
발사믹 강장 소스는 돼지고기 들어간 모든 요리에 최고의 궁합인듯,.
반찬없어 냉장고 파먹어야 할때 꺼내서 먹기로^^
그리고 새우볼,
생협에서 사온 새우 한봉지 털어 넣고 대구살도 털어넣고 차퍼에서 곱게
(떡처럼;;) 갈릴때까지 돌린후. 미트볼과 같이 당근 양파 호박 넣어서 빚는데
미트볼반죽은 적당히 찰기가 있고 손에 들러붙지 않아서 좋은데..
이건 어묵반죽 핫바같은 질적한 반죽이라 빚기가 진짜 힘들다 ㅠㅠ
여튼 이건 빚어서 어묵느낌나라고 찌지않고 오븐에 구웠는데 결과물은 그닥...
바닥에 전부 팬에 늘러 붙었다. 종이호일이나 테프론시트를 깔거나
아니면 그냥 미트볼처럼 한번 찌는게 좋았을듯 싶다. (찌면 비릴까봐 안쪘건만 ㅠㅠ)
이제 당분간은 한두달 정도는 이유식과 유아식을 병행하다 유아식으로 넘어가볼까 한다.
잘할수 있을까? 엄두가 안나던 유아식 시작이라니...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해주고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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