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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똘망이와_행복한 일상

362일 폭풍성장

 

돌이 다가오니 하루하루가 다르다.

 

#1  카시트

 

이제 카시트에서는 웬만큼 울지않고 시내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다.

(지인들에게 뽀로로cd와 함께면 지구끝까지도 갈수있다고 했지만 사실 진짜 그정도는 아니고)

마트나 생협에 장보러갈때 울지않고 잘 탄다.

 

똘망이가 차탈때 울면 동영상을 보여주곤 했었는데,

엄마는 주로 키비라는 앱을- 그리고 나는 뽀로로와 노래해요를 틀어주곤 했는데,

어느날 영상을 틀어주기가 싫어서 노래만 틀어줬더니 그래도 어찌나 잘앉아있던지

바로 cd를 구매- 이젠 웬만한 시내주행은 두렵지 않다!

 

 

 

#2  직립보행

 

이제 똘망이가 점점 직립보행을 시작하려 한다.

 

똘망이는 늘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보다 한발짝 앞선것들을 하고 싶어해왔는데

걷는것도 아직 다리힘이 없어 혼자서 설 수 없을 때에도

먼곳까지 기어서 가기 귀찮아 하고 걸어가고파하는듯한 제스춰를 종종 보였다.

 

이제는 혼자서 꽤 오래 10초 안팎의 직립가능

그리고 혼자서 서너발자국 정도는 어설프게 걷기도 한다.

 

돌 전에 걸을까??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정도는 아닐 것 같고 조만간 걸을것 같기는 하다.

 

 

사랑스러운 뒷태

꼭 힘주고있는 손가락 발가락과 동글동글한 뒷통수

그리고 무엇보다도 귀여운 기저귀핏 궁둥이!

 

 

 

앞으로 갈테다!

앞에 장애물이 있어도 벽이 있어도 난 더 세게밀어서 앞으로 갈테다! 하는 중

 

 

 

 

#3  셀프피딩

 

똘망이는 여러모로 참 육아서처럼 자라는 아기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신생아때도 때맞춰 수유텀이 쭉쭉 늘어줬고,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기도 했고

이제 밤수를 뗄까 하는 즈음에 밤수도 자연스럽게 (남편의 노고가있었지만) 끊었고...

여러 단계에서 정말 책처럼 자라는 아이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는데

셀프피딩도 마찬가지!

 

닥터오 한그릇뚝딱에 15개월즈음에는 혼자서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본것같아

완전히 혼자먹지는 못하더라도 이제 연습을 좀 시켜볼까 하는 마음으로

셀프피딩용 스푼이랑 포크를 찾아보고 샀는데, 그즈음부터 어찌나 혼자먹고싶어하는지

밥을 자기 숟가락에 떠주면 스스로 입으로 가져가 먹는데 이젠 먹여주면 싫다고 난리가 난다,

한입먹고나면 숟가락을 스스로 내민다. 먹여주지말고 여기 담아주라고

 

이젠 스스로 흘리지 않고 잘 먹는다, 가끔 간식같은것은 스스로 퍼먹기도하고^^

 

 

 

#4  단유

 

무슨일이 있어도 돌에는 단유를 할 생각이었다.

 

원래 출산즈음엔 돌까지 완모가 목표였는데,

힘들고 지겹고(?) 그리고 무엇보다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단유를 하고 싶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똘망이가 분유를 절대거부하는 바람에

내 처음의 바람대로 완모하게 되었다.

 

돌즈음에 곰돌이 단유법으로 단유를 해볼까 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전부터 수유할때면 조금 먹다가 입을 떼고 고개를 돌리기도하고

다시 먹이려고 해도 자꾸만 더이상 먹지 않으려는 신호를 계속 보내서 그냥 단유해버렸다;;

 

1년 가까이 먹던 쭈쭈를 안주는데도 이녀석은 찾지도 않고...

단유하면 왠지 섭섭한마음이 들것만 같았는데, 나도 매우 좋다ㅋㅋ

단유하면서 젖몸살오는 엄마들도 많다해서 걱정했는데

벌써 3-4일 되었는데도 조금 불편할뿐 크게 아프거나 하지도 않다.

 

그리고 나는 드디어 맥주를 시작했다~~~~

먹고싶었던 술을 1병씩 다 먹어보고 다시 금주해야겠다.

 

어젠 버니니를 먹었고, 호가든과 설중매스파클링을 사두었다

남편과 스파클링 와인을 한병 마실거고, 머드쉐이크 초코맛과 파울라너도 마셔봐야지.

신난다아아아아.

 

 

 

 

오늘은 남편의 중요한 일이 있었던 날.

독박썼던 지난주 내내 미칠것만 같았는데, 잘 끝났다고하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