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폭발까진 아닌데 정말 신기하긴 너무 신기한 똘망의 개인기^^
엄마가 직장동료분의 애기를 만나고와서는
그 애기는 우리 똘망이보다 늦게태어났는데 윙크도 하고, 코어딨어?하면 코도 찾는다는 거다.
때되면 다~~~~~한다며 그냥 잘먹이고 잘재우고하는 것에만 신경쓰던 나는신선한 충격에,
이 월령에 그런게 가능하다는거지??하고 본격 윙크 가르치에게 돌입했다.
근데 몇번 가르치니 진짜 하는게 아닌가???
심지어 얘는 한쪽눈만 정확히 감는 윙크의 정석을 실천한다.
그러다 얼마전.. 불과 일주일도 안된? 지난주 주말쯤이었을까
'똘망아 엄마 꽁해줘~'하고 앞에서 이마를 가만~히 대고 있으면
자기이마를 내 이마에 꽁!하고 부딪혀주었다.
똘망이가 내 이마에 부딪혀주기를 가만히 기다리다가
작고 단단하고 보들보들한 이마가 내 이마에 콕 하고 부딪히면
그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감동적인지, 그리고 행복한지
마음속에서 폭죽이 팡팡 터지는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 감정과 함께
또 마음한구석에서 진달래빛 꽃물이 슬며시 번져나가는 느낌이 들곤 한다.
참 그게 뭐라고 ㅋㅋㅋ 싶기도 하지만-
몇번이나몇번이나 엄마한테 꽁을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기다리고
또 착한 우리 똘망이는 몇번이고 엄마한테 꽁을 해주고..
늘 옷을 갈아입히면서
'똘망이 손!' 하고 소매에서 손을 꺼내고 만세~~하고는 옷을 벗기고 했는데,
그날따라 왠지 만세를 가르쳐볼까 싶어서,
옷을 갈아입히며 만세~~~하고 내가 만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똘망이 손을 잡고 만세동작도 해주고, 이렇게 서너번하고는 잊고있었는데
그날저녁 엄마가 와서 똘망이를 돌봐주며 옷을 갈아입히다가
엄마도 입버릇처럼 만세~~했더니 애가 두손을 번쩍! ㅋㅋㅋㅋ
엄마가 깜짝놀라서 얘가 만세를 한다고, 이걸 어디서 배웠지?? 하시며ㅎㅎ
어디서 배우긴. 내가 가르쳤지~
근데 정말 신기하게 몇번 만세를 하니 그걸 금방 습득했다.
그러고나서 남편이랑 나는 요즘 꽃받침과 똘망이몇살?/두살!을 열심히 가르치는중ㅋㅋ
이건 별로 안꽂히는 개인기인지 잘 안따라하는데-
꽃받침은 이제 적당히 배운것같고, 제일 쓸모있는 개인기인 두살은 영 할기미가 없다ㅋㅋ
때되면 또 하겠지~~ 때되면 걷고 때되면 말하겠지???
우리 예쁜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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