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미수 앓이를 또 한동안 하다가,
내가 사랑하는 뎀셀브즈는 너어어어어무 멀어 갈수가 없고
요즘 핫하다는 비스테까도 궁금하고... 폼피도 궁금하고...
결국 또 자체생산을 해냈다.
원래도 젤라틴들어가는 티라미수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 레시피들 다 패스.
폼피레시피를 찾아보면 원래 폼피레시피는 크림치즈가 안들어가지만
넣었다는 레시피들이 대부분이라 왠지 그것도 패스!!
젤라틴 생크림(휘핑크림) 다 빼고 계란만으로 만들고 싶어서
이런 저런 레시피들 찾아보며 짜깁기로 만들어낸 레시피.
마스카포네치즈 250g 신선한 계란3개 설탕 75g (흰자에 30g 노른자에 30g 에스프레소에15g)
레이디핑거 6-7개 에스프레소 2샷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 후, 노른자에 설탕(30g)을 넣고 중탕한다.
처음엔 생노른자?의 느낌인데 중탕하다보면 약간 볼륨이 생기고 색이 연해진다.
이것보다 좀더 레몬크림빛으로 연해지길 기다렸는데
설탕을 진한색을 넣어 그런지 더이상 연해지지않아서 이정도로 끝~
여기에 실온에 두었던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고 조금 더 중탕하며 저어준다.
금방 풀어져서 저렇게 예쁜 레몬색이 된다.
여기에 비리지말라고 에스프레소를 조금 넣었다. 1/2티스푼정도 넣었을까?
그리고 계란 흰자 머랭!
그나마 노른자는 중탕으로 익혀서 들어가지만 머랭을 생으로 올려서
그대로 들어가기때문에 신선한 계란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집에 계란이 있었지만 한살림에서 다시 최근에 낳은(?) 계란으로 사왔다.
핸드믹서나 거품이로 한방향으로 저어주며 휘핑~
중간중간 설탕 30g을 머랭이 죽지않도록 두세번에 나누어 넣고
볼을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내면 된다.
여기에도 냄새를 잡으라고 에스프레소를 조금 넣어줬다.
실제로는 커피향이나는 술이나 럼을 넣기도 하는데..
집에 그런것이 없고;; 그리고 수유중이기 때문에 디카페인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여기저기 냄새잡는데(?) 사용했다.
레이디 핑거를 깔아두고~
레이디 핑거까지 준비해서 만드는 티라미수는 처음이다~ ^^
레이디핑거에 에스프레소에 설탕 15g을 녹여 레이디핑거에 뿌려준다.
이제 마스카포네치즈를 녹인 노른자와 머랭을 낸 흰자를 섞어줄 시간.
마스카포네+노른자에 머랭을 넣어준다. 반대로 하면 머랭 다죽음..
머랭을 서너번에 나누어 넣으며 아래에서 위로 저으며 섞어준다
머랭이 죽지않도록!!!!!!!
처음 베이킹을 배울때,
베이킹 강사가 머랭죽이지말고 조심해서 섞으라고 그렇게그렇게 이야기할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머랭좀 죽으면 그게 뭐 어때서???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머랭 죽을까봐 조금이라도 덜죽이려고;; 조심조심
레이디핑거위에 쏟아부었고!!
코코아파우더는 먹을 때 뿌릴려고 저대로 냉장고행~
어제밤 만들어두고 오늘아침 먹어봤는데 정~~~~~말 부드럽다.
젤라틴 휘핑크림 크림치즈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아서
스스로 모양을 갖추고 서있지 못하고 죽처럼 되는데 맛은 정말 최고다.
입이 예민한편인 남편이 뎀셀브즈보다 맛있다고! 갖다 팔아도 되겠다고!
티라미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