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콩의 달이다.
콩의 달이란걸 작년에 알았다.
마트에가서 늘 봄에도,여름에도 가울겨울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식재료들을 사면서는 몰랐었는데,
한살림과 자연드림을 드나들면서 '제철'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그전과는 매우 다르게 (아-주 크게) 와닿는다.
겨울에는 빈약했던, (하우스 재배물품은 공급하지 않는 한살림은 더욱 빈약) 식재료들이
봄이되면 봄나물들을 필두로 채소가 하나 둘, 과일도 하나 둘 늘어간다
봄이 지나가며 채소가 하나 둘 늘고(우리 똘망 이유식 재료들도 늘고..)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과일이 하나 둘 늘고 초여름이 되면 갑자기 과일이 폭발!
생협 문을 열고 들어가며 보이는 과일코너에서 우와아아아 싶은 생각이 든다.
여튼 6월은 콩이 난다.
완두콩, 강낭콩, 울타리콩.. 이것들을 모두 작년에 사서 꼬투리를 깐 후 얼려두었는데
밥을 할때 넣으면 밤같은 맛이 나는 강낭콩과 울타리콩은 너무 좋아서 밥에 넣어먹으니
몇달 되지도않아 동나버렸고
완두콩은 너무 예쁘지만, 이유식에 식재료로 들어간다고해서 아껴아껴 두었던것이
우리 똘망이 이유식에 초기부터 잘 사용했다. 3월중순쯤 시작해서 3달정도동안.
그리고 다시 콩의 철이 돌아왔다.
정말로 2주정도? 잠깐나고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하는 식재료기때문에
발견하면 보물을 앞에 두고있는 기분..
그래서 올해 나는 콩을 12kg 이나 샀나보다-_-;;
콩의 스타트는 완두콩으로~~
이 완두콩이 네망이니까 4kg 어치ㅎㅎ
신랑이랑 신나게 깠다.
2kg정도 자연드림에서 야금야금 샀고 한살림에서 나왔길래 예약주문한 4kg
벌써 똘망이이유식으로도 많이 썼다.
양가부모님들께도 나의 보물을 1kg씩 까서 드리고.
콩깍지속에 콩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것들을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정말로 예쁘다 올망졸망.
자기 장난감보다 엄마가 까는 콩이 더 궁금한 우리 똘망이.
똘망 노는틈에 많이 깠는데,
그러면 꼭 저렇게 감독을 한다.
그리고 콩 꼬투리 하나 얻어서 가지고 놀고,
가지고놀다가 지겨워지면 놀아달라고 울고..
귀요미^^
한살림에서 가져온 울타리콩
강낭콩은 약간 핑크빛 연한 무늬가 있는데
울타리콩은 콩자체도 훨씬 통통하고 크고 옅고짙은 보라색 무늬가 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 강낭콩같은 느낌^^
완두콩 6kg 강낭콩 4kg 울타리콩 2kg을 사서 까서 얼려놓고
콩 집착녀의 올해 콩작업을 마무리했다.
한살림 갈때마다 울타리콩 언제나오냐고 한 너댓번은 물어봤으니
게다가 자꾸 콩에집착하며 콩을 예약해... 진짜 콩집착녀라 생각했을듯.
내년에 만나자 예쁜 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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