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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잔잔한 일상

행복한 순간



어제 5월 10일. 

외할머니 뵈러 아빠엄마랑 남편이랑 나랑 넷이 떠났다- 

차가 막히지않아 1시간에 도착하고 

오랜만에 할머니 뵙고 또 엄마랑 할머니의 

모녀 티격태격을 좀 구경하고...? 


할머니가 차려주신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 할머니- 다리가 많이 아프시지만 아직도 요리도 해드시고 

살림살이도 꽤 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았다, 


그리고 할머니와 인사를 하고 

(그곳은 할머니집인데 할머니를 '남겨두고'온것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잠시 국제시장에 들렀는데 

아,,,,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사람들이 내 배를 팡팡치고 지나갈것만같은 불안감에 

떡볶이 한접시먹고 국제시장 철수 ㅠㅠ 


그리고 동부산롯데몰. 

올초부터 엄마가 남편 옷사준다고 가자고가자고 벼르다 

이제야... 


가서 남편옷사고, 우리집 그릇도사고, 엄마 압력밥솥도사고. 


남편예쁜옷도 선뜻 사주신 엄마아빠께도 고맙고. 

또 폴바셋 노래를 불렀던 .. 그치만 마감이었던 그시간에 

임신한 딸내미 아이스크림 먹이겠다고 

2층 아이스크림집으로 날 이끌었던 엄마의 마음도 

왠지 짠하게 느껴졌다. 


외할머니와 아빠엄마. 그리고 내남편. 우리아기. 

어제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콩이까지. 


언제나. 언제까지나 함께하고싶은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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