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온발에 힘을 실어 내 발을 꾸아아아아악- 밟는순간
'으악'하는 함성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앞도 안보고 뛰어오던 그아이에게 뛰는것도 더더구나 앞도안보고 뛰는건 더!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돌아서면서.. 내가 괜히 혼내키듯 이야기했나 싶었는데
연구실로 들어와서 뭔가 이상해 발을 본 순간 피가.... 깨진발톱이....
순간- 보자마자 치료받으러 뛰어갔어야 마땅하지만,
왠히 별거아님에도 '힝-' 하는 마음과 아픈데 우쭈쭈 받고싶은 마음이 들어
사진찍고 남편에게 전송....
아이들이 어딘가 '다치긴했으나 치료가 요하지 않을만큼' 아플 때
나에게 와서 잉잉, 힝힝하며 나 이만큼 아파요 할때.
그런건 보건실 안가도 낫는다며 딱잘라 이야기하던 내모습이 떠올랐다,
보건실은 안가도 될지라도,
힝하는 우쭈쭈받고싶은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줄걸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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