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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하루에 한장

2015. 7. 3.


5월말-6월초에 걸쳐서 갔던 제주도

비오는날 진흙밭에 한번 질펀하게 담가준 운동화들.


남편이 세탁소맡기긴 너무 지저분하다며 

자기가 대충 씻어보겠다고 현관에 방치해둔지 2주 

현관에서 나뒹구는게 보기싫어서 

내가 베란다 구석으로 옮겨 방치해둔지 2주.


어제 갑자기 남편이 운동화가 안보이는게 생각이 났는지 

정말 화창한 표정으로 혹시 운동화 세탁소에 맡겼냐고^ㅡ^


아니... 베란다에 방치중이란 말에 그럼 그렇지~ㅋㅋㅋㅋ


찰나의 행복해하던 그 표정을 보고나니

주말에 하라고 내버려두기가 너무 죄책감느껴져서ㅠㅠ

다음달에 애기 낳냐는 말을 듣는 7개월차 임산부가 

배를 달래가며 운동화를 세탁한이야기....

(심지어 나 운동화 세탁은 처음해봤다ㅠㅠ)




햇살이 그리 쨍쨍하더니.

운동화 널어놓으니 구름에 쏙 들어갔다.


뽀송뽀송 잘 마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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