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을 돌린다... 는 표현이 무색하게 나는 거의 청첩장을 다 우편으로 보낸다
직접 만나서 주는건
웨딩촬영날 설국열차타고왔던 두여자랑-
지금 울산에 있는 고등학교 동창들 정도?
초중고등학교는 울산에서 나왔지만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더이상 울산에서 살지 않았고
친구들도 타지로 많이 가는 바람에.. 내 친구들은 전국 각지에 많이 많이 흩어져있다.
난 친구들을 넓게넓게 많이 사귀는 편도 아닌데
최근에는 직장다니랴 뭐 사실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척 하느라
자주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못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결혼한다고 연락하기도 미안한 마음이들어 먼저 연락하기도 미안했는데
결혼하냐고 초대해달라고 선뜻 먼저 연락해준 친구들
멀리멀리 KTX로도 두시간도 넘게 걸리는 곳에 사는데도
꼭꼭 오겠다고. 해주는 친구들-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결혼을 핑계삼아 친구들과 오랜만에 근황토크도하고.
모바일청첩장에 웨딩사진이 예쁘다는 이야기도 원없이 듣고.
(예비신부의 특권이랄까.... 메이크업빡시게하고 전문가가 포토샵 만져주는데 안예쁜 신부가 어딨으랴-)
설레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청첩장을 많이 돌리지도 않는다. 직장은 빼고 친구만 20-30명 남짓.
그렇지만 이 친구들은.. 나중에 결혼을 어디에서 한다고 해도
(제주도에서 한다고해도..^^) 남편손잡고 꼬옥 달려가고싶은 이들이다..
어떤 신부들은 친구가 많지 않다 걱정하고.
하객알바를 부르거나 서로서로 결혼식에 가주는 품앗이를 하는 신부도 있던데
남들보기에 친구가 많지 않아도 괜찮다.
나에게 소중한 이들이 나의 결혼을 축하하러 와주면 되고.
그리고 오지 못하더라도 축하하는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고맙다..
청첩장을 보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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