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갓 입학했을 때부터 아름다운 결혼을 꿈꾸던
우리가 졸업할 때 즈음엔. 꼭 10월에 결혼을 하고싶다고.
축가로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내 남자친구와 듀엣으로 불러달라며. 부케는 받아줄거냐고 묻던 그녀가
정말로 10월의 화창하고 선선한 멋진날에 결혼을 했다.
아쉽게도. 축가는 불러주지 못했지만, 그녀가 이야기했던것처럼-
그리고 내가 오랫동안 바래왔던것처럼 그녀의 부케는 내가 받게 되었다.
7년동안 우리에게 너무 멋진 친구였던 그녀의 결혼이
너무나도 축하할 일인데.. 마음한켠엔 왠지 친구를 떠나보내는 듯한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너무나도 좋은 남편을 만나 많이 행복할 내친구.
두 부부의 앞날에 행복할 일만 가득가득 하기를.
축가 아로하를 들으며.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는 오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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