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휴직에 들어가면서 육아서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내가 주력하고 싶은 주제를 몇가지 정해서 읽기도 했고,
관심이 가는 육아서를 재미삼아 읽기도 했다.
내가 출산전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주제는 단연 순산과 산후조리/수면교육/모유수유
세 가지 였다.
이와 관련한 책들이 주로 많은데, 읽고 좋았던 책들을 몇가지 기록해두고자한다.
* 퍼펙트 베이비 ( 저)
이건 태아육아서라고 하는게 더 좋을까?
나도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읽었고, 또 주변에 임신한 친구가 있으면 꼬옥 추천해주는 책이다.
사실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는 아기를 키우며 문제상황에 직면해보지 않았으니
와닿지 않는 육아서가 더 많았다. 퍼펙트베이비는 '태아프로그래밍'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임산부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많이 전해준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아기 낳기전까지 간간히 읽기도하고 다시 임신을 한다면 또 읽고싶어서
책을 소장하고 싶었지만, 그냥 남편과 한번 더 다큐멘터리를 본 것으로 만족하고말았다.
임산부라면! 읽어볼만한, 추천하는 책이다.
* 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 저)
순산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누군들 안그렇겠냐만은..)
순산과 동시에 산후조리에 대한 준비도 하고싶었다.
사실 순산과 산후조리는 모두 행복한 육아를 위해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산을 수월하게해야 산후 몸 회복이 빠르고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아이를 보는데
덜힘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이 책은 산후조리에 대한 미신?속설들이 참 많은데 어른들이 마구 쏟아내는 그런 속설들속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나는 출산보다는 산후조리가 참 힘들었는데,
(특히 너무 더운 방!!! 초가을날씨에 30도씨가 웬말이냐. 둘째낳음 절대 그리 안하리라 ㅠㅠ)
둘째낳기전에 꼭 한번 더 읽고 마지막조리를 힘들지않게 잘 하고싶다.
* 잘먹고 잘자는 아기의 시간표 (정재호 저)
최근 우리 똘망이의 수면교육과 일과를 다시 재정비하고 싶은마음이 들었었는데
도서관에 갔다가 책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빌려와서 읽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소아정신과의사 서천석의 팟캐스트 '아이와 나'에서 수면교육편에
초대되었던 게스트인 소아과 의사가 쓴 책이아닌가!
그때 그 팟캐스트르를 들으면서도 남편과 둘이서 게스트인 의사분이 참 말씀도 잘하시고
내용도 너무 좋았다고 했었는데, 역시나 글도 너무나도 잘 쓰시더라.
수면교육에 대해서는 여러 책과 블로그를 참고햇었는데, 이 책이 단연 최고다.
닥터오의 블로그부터 똑게육아카페, 잠들면천사 책 등등을 봤었는데..
그 외에도 수많은 블로그들에서 전문적배경은 없겠지만 가벼운 스킬들을 참고했었다.
일단 똑게육아에서는 이 방법이 최고. 나를따르라!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면-
(물론 많은 원서 육아서적과 이론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참고할만하지만..)
잘먹고 잘자는 아기의 시간표는 여러가지 방법과 길을 소개해주고 하나가 정답이 아니다,
엄마와 아이가 맞춰가라.하는 느낌이 책 전반에서 느껴진다.
그리고 전문가(소아과의사)니 전문적지식을 바탕으로 쓰인건 당연!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위로받는 느낌이 정말 많이 든다..
의사선생님이 내앞에 앉아서 지금 잘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하는 느낌.
이 책을 아기낳기전에 접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책에서 강조하는 많은 부분들은 이미 실행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내가 노력해온것이 헛된것이 아니었구나,, 우리(남편과 나와 똘망)가 잘해왔구나 하는
확인도 받을 수있어서 읽으면서 행복하기도 했다.
이책이야말로 빌려서 읽었지만 구매의사가 1000%
수면교육은 한번 완성했다고 끝나는게아니라 여러 시기에 위기가 찾아오고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시기별 수면교육과 '잘먹고 잘자는'이라는 제목답게 이유식 시기에 대한 내용도 있기때문에
꼭꼭꼬옥 구매하기로.
* 다시쓰는 이유식 (김수현 저)
이제 늦어도 만 6개월이 되는 4월 초에는 시작할 이유식.
그때되어서 허겁지겁 준비하기보다는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하고 싶었고,
레시피 외에도 이유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고, 또 제대로 알고 준비하고싶었다.
이유식 책은 두권을 구매했는데, 한권이 다시쓰는 이유식.
그리고 한권은 요즘 많이들 참고하는 닥터오의 한그릇뚝딱 이유식.
이유식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쓰는 이유식을 참고하려샀고
한그릇 뚝딱은 압도적으로 많은 레시피가 탐이나서 샀다.ㅎㅎ
다시쓰는 이유식에는 요즘, 이유식을 시작하기가 무섭게 추가하는 식재료인
'소고기'를 최대한 늦게먹이라고하고 현미채식을 권한다.
이점에서 아무래도 엄마들의 호불호가 갈릴듯하고,
또 이유기아이들은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안된다 안된다안된다.
하는 것들이 많아서, 좀 반감이 든다.
나도 먹거리나 식재료에 있어서 (엄마표현을 빌자면) 꽤나 까탈스러운 사람인데도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 맞는 말을 하는건 맞긴맞는데... 아 뭐이렇게까지.. 피곤하겠다 ㅠㅠ
싶은 기분이 들긴든다.. 그래도 뭐 평생아니고 이유기이긴하지만-
나는 참고할만한 사항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본격이유식시작에서는 고기를 늦게 시작하고 싶지만 '채식'만을 고집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이유식 식단과 스케쥴을 이 두책을 적당히 참고해서 내가 만들어 사용할예정.
이 책은 누구에게나 강추강추! 하는 책은 아니고.
한번 흥미롭게 느껴진다면 목차를 먼저 보고, 그리고 어떤 내용의 책인지
리뷰를 검색해서 가볍게 내용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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