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하고도 실감이 나지 않더니
수업을하고 점심을 먹고, 남편과 이런저런 메시지를 주고 받으니
정말 내가 일상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2시 심지어 밤12시에 미친기상을 하던 시차도 완전 적응됐고~)
3주의 시간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만하고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내가 가고 싶은 곳만 보았는데,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되었고
내가 가고 싶지 않은 곳은 하지 않아도 되었고
내가 보고싶지 않은 사람은 보지 않아도 되었는데
직장인의 일상으로 돌아오니 참 꿈만같은 시간이었구나 싶다.
수업내용을 이야기하다가도
문득 크로아티아의 파아란 아드리아해와 빨간지붕들이 떠오르고
영화속에 들어온듯한 느낌의 성벽과 예쁜 바닥
카파도키아의 두둥실 떠오른 열기구들이 생각난다
그런 순간도,
이런 나의 일상이 있으니 즐거운 것이라며
또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그리워할 수 있는 것이라며,
나를 위로하고 긍정하면서 이제 업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