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별여행자/14' 터키. 크로아티아.

이맘때쯤은 늘 정신이 없다,



모레가 출국.


티켓은 2013년 가을에 준비 (뉴질랜드 떠나기도 전에 2014여름 비행기 티켓예약)

그리고 올 봄 3-4월쯤 터키/크로아티아 숙박 예약 완료 

그후론 뭉그적뭉그적 대다가 5월..6월?쯤 크로아티아 렌트 완료

카파도키아에서 투어를 좀 알아보다가... 그건 현지에서 해도된단 이야기에 투어는 완전 손놓고,


우리 발등에 급한 불은 다 끈것같아,,, 그냥 그렇게 지내왔다.

지쳐가는 일상속에서 가끔은 기대하고 설레면서,



이제 출국 D-2 

왜이렇게 바쁜일이 많지 ㅠㅠ 

출국전에 해놓아야할 귀국과 동시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서류작업.

남편은 기꺼이 20일의 휴가에 나와 동참하지만 그를 위해서 미리미리 해놓아야 할일이 너무 많다고한다.

(남편은 왜이렇게 바쁜건데ㅠㅠ)


그러고보니 떠나기 직전에 해야할 일들이 내 손이 필요로 한것들이 너무 많다.

얼마전에 텃밭에서 뽑아놓은 파들이 시들시들 날 바라보고있고, 

냉장고도 적당히 비워놓아야하고 (그런데 어제 달걀은 왜샀을까..... 다먹을수 있을줄 알았는데ㅠㅠ), 

여행가기전에 빨래도 싹 해두어야하고, 청소도 싹 해두어야하는데,, 

(학기중 주말에는 편안한 주중을 위해서 열심히 했던 청소가,, 이젠 의욕이 안생긴다)


오늘 시부모님과 여행전 식사하기로 했는데, 그와중에 남편은 몸이좋지 않고, 

생각해보니 평일런치!를 하나도 즐기지 못하고 

또 이번 방학이 가는구나............ㅠㅠ 방학의 묘미는 평일 낮의 여유인데.....

(평일낮엔 다 나처럼 어딘가에서 일하는줄알았는데,, 늘 평일낮엔 차도 많고 거리에도 음식점에도 사람들이 많다...)


내가 좋아 이 긴 휴가를 오롯이 바쳐 떠나는 것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여유로이 뒹굴뒹굴 쉴 수 있는 날이 없음이 아쉬워지는 그런 이중적인 마음이 든다.



어쨌든, 떠나면 또 너무나도 좋겠지, 신나겠지. 그리고 다음 여행이 또기다려지겠지..............? 

그러니 이 잠시의 혼란스러움과 바쁨은 즐거이 받아들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