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가 조금 넘으면 똘방이가 유치원으로가고.
곧 졸음이 몰려올 빡이와 함께 집으로 와서
조금 놀아주고,
쪽쪽이 입에 톡 물고 꿈나라로 떠나면,
먼저-
커피를 한잔 내리고
설거지를 클리어하고
내 손길을 기다리고있는 집안일들을 조금 하고
그리고 아직 조금 남아있는 커피와함께
이렇게 컴퓨터앞에 앉는다.
조금있으면 깨어나서 엄마가 없는것을 발견한 빡이가
으앙~~~~~~~하면서 울며 안방 문앞에 서있을것이고
빡이를 달랑 안아서 궁둥이를 팡팡 토닥이다
이제 점심을 함께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3시가 조금 넘어 똘방이가 돌아오고.
정신없이 씻기고,
같이 한글 워크북을 하고,
책을 읽고, 포코요를 보다보면-
남편이 오겠지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빡이를 씻기고
남편이 아이들을 몰아서 안방으로 들어가 재우고나면
(일주일중에 3일정도는 본인도 같이 자다나옴)
부엌일을 마감하고.
슬렁슬렁 시간을 보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렇게 조금밖에없음을
(조금더 놀고싶어!) 아쉬워하며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자러간다.
이렇게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잔잔한 일상이 반복되는것은
분명, 행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