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참 여유롭게 지내오고 있었는데-
왠지 오늘이 참 오랜만의 쉼처럼 느껴진다.
뭔가 엄청난것을 하지는 않으면서도
부산스럽게 자꾸만 무언가를 하면서 지내다
30주 중반이 넘어가면서는.. 이제 정말 자유시간을 끝이라는 생각에
하고싶었던 것들도 더 배우고, 양이를만나는 그날이 다가오기에 ㅠㅠ
운동도 더 열심히 해왔는데...
어제는 그런 스케쥴이 좀 무리였는지-
아니면 이제 내 몸이 내 마음만큼은 따라주지 않는 건지
(그러고보면 나는 모레면 벌써 36주 시작인데도 게릴라로
고속도로타고 해운대 가고싶어하는 마음만 앞서는 임산부;)
어제의 할일들을 모두 마치고나니
발바닥은 너무 아파서 평발처럼 쭉쭉 펴질 것만 같고...
허리와 꼬리뼈는 으스러질 것 같은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다 ㅠㅠ
스케쥴 모두 마치고 집에오자마자 뒹굴뒹굴.
발도 남편이 씻어주고. (요건 쪼끔 좋았다^^ 고맙기도하고.)
결국 기절하듯 잠들고 말았지~
그래서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
늦잠을 자고. 원래는 남편이 일어나서 사라지면 알아차리거나
출근준비하며 돌아다니는 인기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리 늦잠을 잔것도 아닌데도 남편은 사라져버렸고-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느릿느릿 우리 신혼사진을 정리하고.
또 뒹굴뒹굴 하다. 점심을 먹고?
씻고 장보러 갔다가, 디카페인 라떼한잔 테익아웃해서 집으로.
이것저것 정리할것들을 조금 해놓고
이제 직장에서 업무사고쳤다고 슬퍼하는 남편을 위로할
가지 앤 두부탕수를 만들면서 기다릴예정♡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우리 연애할 때도 참 좋았는데,
결혼하고나서 더 재밌게 살았구나. 우리 이렇게 즐거운 일이 많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젠 우리 둘만의 시간은 끝이라 조금 아쉽기도하고.
앞으로 셋, 넷이 되어도 또 지금처럼 혹은 지금보다 더 즐겁게 지내기를.
임산부 감성폭발하는건지 자꾸만 그립고 뭉클한 마음이ㅋㅋㅋ
임신하고 생일날의 서프라이즈-
꽃도 참 예뻤지만, 저 케익 진짜 맛났는데 ㅋㅋㅋ
다음 딸기철에 양이랑 같이먹을수 있을까?
'하루하루 > 잔잔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카롱 원데이 클래스 (아뜰리에 마레) (0) | 2015.09.23 |
---|---|
오랜만에 불면의 밤- (0) | 2015.09.22 |
일상- (0) | 2015.09.03 |
앙금 플라워 케익. (원데이클래스) (0) | 2015.08.28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2급) (0) | 2015.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