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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잔잔한 일상

16주 정기검진


16주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정기검진을 하고, 병원문을 나설즈음이면 '궁금해서 또 한달 어떻게기다리지?'싶지만- 

눈깜짝할새 한달이 지나가고만다. (정말로!) 


지난 정기검진에서- 

의사선생님은 달콩이 성별을 아는듯하면서도 우리한테는 말씀을 안해주셨고, 

또 나도 굳이 이제  막13주 밖에 안됐는데 성별을 알려고하는것도 

약간 욕심인가 싶어 여쭤보지 않았었다. 다음에 오면 알게되겠지..싶어서



근데 정기검진받고나서 다음날인가, 초음파 했던 동영상을 돌려보다가 

달콩이가 아들이라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왔다. 

(또 남편말로는 초음파볼때 선생님이 마우스포인트를 다리사이에서 동그라미치더라고..)

80%이상은 아들이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료받으러들어가서 나는 초음파실에 누워있고, 남편은 똘방이와 진료실에있다가 

의사선생님과 비슷하게 들어왔는데, 진료실에서 일어나시며 

'아들맞는지 보러가자~~~'하셨다고ㅋㅋㅋㅋㅋ 우리한텐 말도 안해주셨으면서ㅋㅋ


초음파 기계를 배에 갖다대고 달콩이가 등장하자마자 

달콩이는 본인이 아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ㅋㅋㅋ 의사선생님도 아들이라고~ 



사실 나는 조금은 딸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똘방이때는 아들이나 딸이나 다 괜찮아 반반이야!하고 

주변에 말했지만 막상 성별을 알고보니 딸이기를 조금 더 바랬던것같고

달콩이는 남편이나, 나나 둘다 좋지만 딸이 조금 더 좋아.하고 

주변에 말했지만 내 마음은 반반이었던것같다.. 왠지 복잡..ㅋㅋ 


근데 남편은 정말 딸을 바랬는지 조금 심란해했다ㅎㅎ 



아무래도 지금 딸을 키우고있으니, 익숙하지 않은것에 대한 걱정이랄까.. 

아이나름이지만 딸보다는 조금은 힘들다는 아들 육아에 대한 걱정과 

또 조금은 옷장에서 한자리 차지하고있는, 혹시나 둘째가 딸일까봐 

아직 처분하지않고 쟁여둔 똘방이의 옷이나 육아욕품이 대한 미련이랄까..



어쩄든 우리에게는 달콩이가 와줬고. 

궁금했던 성별도 확인했으니- 남은기간 행복하게 보내고 달콩이가 건강한모습으로

우리와 만나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번에는 우리에게 어떤 아이가 찾아왔을지, 정말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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