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최종선택 완료-
직장어린이집 떨어지고 울고불고 했던게 2-3주 되었을까,
그간 열심히 어린이집을 알아봤었다.
기본적인 생각은 일단 최선을 다해서 찾아보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3월 입소를 확정시켜놓고
달콩이 태어나고 함께 지내보고 결정하자! 였다.
그리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어쨌든
달콩이가 태어나고 모두에게 멘붕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수없으므로..ㅠㅠ
열심히 찾았다.
여기저기서 모은 조각난 정보들을 모으고
무작정 전화해서 상담을 가보기도하고,
(다행히 요즘이 어린이집 상담/3월입소 확정시즌이라.. 늦지않게 가볼수있었다)
처음에 우리아파트 관리동이랑 직장어린이집 갈때는 혼자서 가봤었는데,
직장어린이집 추첨에 떨어지고나서는 상담에 무조건 남편과 함께 갔다.
퇴근하고 같이가기도하고, 불가피하게 조퇴를 내고 다니기도하고..
처음에는 직장어린이집에 떨어지고나서
'왜 아이 기관선택의 몫은 오로지 내 것인건가'하는 억울한마음이었는데
같이다녀보니 내가 보지못한 것들에 대한 남편의 관점도 함께 나눌수있고,
또 아이가 갈 첫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고 아이가 잠자는 시간을 빼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만큼을 보내야할 곳인데,
기관선택에 아빠도 적극참여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우리관리동어린이집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며
거기에 보낼바에는 그냥 1년더 데리고있겠다는 내 이야기에
나에게 굉장히 까탈스럽다는 듯이,
거기 보내는 엄마들은 뭐냐는듯 이야기했던 남편인데..
직접 상담다니며 눈으로보더니 내가보기엔 우리아파트 관리동어린이집보다
여러모로 훨씬 괜찮은 어린이집인데도 보내고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기도했었다.
어린이집 확정전에
1. 일단 마음에 드는 곳들을 한번씩 대기를 넣어봤다.
어린이집입소점수에서 동점인 엄마들 사이에서는 먼저 대기신청을 한 사람이 순위가 빠르고
신청을 했다가 대기취소를 하더라도 3개월이전에는 복구가 되므로,
일단 넣어보고, (내 아이순위가 어느정도인지,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상담을 시작했다
2. 전화상담
몇군데 리스트업해둔후 어린이집에 전화해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두세가지 추려서 전화로 간단히 상담해본 후, 조건에 부합하는 곳들은 방문상담을 잡는다.
나같은 경우는 먹거리/미세먼지(공청기 여부)/CCTV(문제상황발생시 확인가능한지)였다.
처음에는 거의 10곳가까이 리스트에 있었는데 그중에 반이상은 전화상담에서 추려졌다.
(이 전화상담도 거의 남편이 돌렸다, 근데 의외로? 아빠들 상담전화도 많이들온다고한다)
3. 방문상담
전화상담에서 한번 방문해볼 의사가 있는 곳은 다시 전화해서 방문약속을 잡았다.
어린이집별로 나름의 입학설명회 날짜가 있어서 그날 오라는 곳도있고,
아니면 우리일정과 어린이집일정을 조율해서 개인적으로 상담을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입학설명회가 있으면 여러가지 설명을 들을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내가 학교랑 비교되어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체계적인? 설명회는 아니었다..;
4. 확정
이렇게 하고 기다리면 입소확정순위에 있다면 연락이온다.
대기는 총 3군데 할 수있어서 나도 3군데 모두 넣어놓고 기다렸다.
별 기대감없이 가까워서 넣어놓은 곳 1군데,
마음에 쏙 들진 않지만 절대 가정보육을 할수없겠다는 판단이 든다면 보낼 만한 차선 1군데,
여러모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 1군데,
어차피 도보등원은 1번빼고는 불가능했다.
그리고 거리는 3번이 가장 멀었지만 그래도 나와 남편의 선호도는 3-2-1이었는데,
입소확정전화는 1-2-3 순서대로 왔고, 1번은 그냥 전화받고바로 입소포기.
2번은 전화받고 입학금을 바로 넣어야한대서 입학금을 넣어뒀다가,
며칠후 3번 어린이집에서 전화를 받고 입소확정을 취소하고 입학금도돌려받았다.
똘방이는 3월에 4세지만 하반기생이라 29개월밖에안되기도하고,
4살이 꼭 기관생활을 해야하는 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여러모로 고민이 된다.
정말 여력만있다면, 내 체력과 정신력이 버텨준다면 1년더 함께하고싶은데, 아쉽다.
요런 천둥벌거숭이를 어디에 보낼까 싶다, 우리 귀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