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잔잔한 일상

앙금플라워 태교.

작은콩. 2017. 3. 24. 21:52

 

 

똘망이를 뱃속에 넣고 지낼때,

이른 육아휴직을 하며 하고싶은게 참 많았더랬다.

 

 

미싱을 배우고싶었고, 마카롱도, 앙금플라워도.. 하고싶은게 참 많았는데

그중 앙금플라워는 만삭이되어서야 4주 수업을 기어이 들었다.

값이 비싸서 망설였다가, 원데이 수업을 듣고나니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 4회 정규수업을 듣고 말았다.

 

그것도 35주. 36주. 37주. 38주. 이렇게 수업을 들었던것같다.. 하하.

4-5시간 앉아서 수업을 듣다보니- 수업이 끝나면

다리가 퉁퉁 불어 슬리퍼에 발이 겨우겨우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슬리퍼 외의 어떤 신발도 맞지않아서 애기낳는 10월초에도 슬리퍼신고 출산하러감ㅠㅠ)

 

 

정말정말 재미있었던 앙금플라워케잌.

게다가 너무나도 맛났던 케익-

 

 

첫작품이었던. 장미와 애플블라썸으로 꾸몄던 케익.

생각보다 장미가 잘만들어져서 손에 착착 감겼던...

지금 다시 만들어도 장미는 금새 감 잡을 수 있을 것같은 느낌.^^ (안해보고 막던진다..)

 

 

 

정말 만만치 않았던 국화.

그만큼 예쁘기도 너어어어무나 예쁜 국화-

 

은근히 장미 하나를 배우면 거기서 응용해가면서 하는거라 크게다르지않은데-

국화는 새로웠다. (그리고 어려웠음.)

 

 

 

 

컵설기.

첫번째 케잌은 시댁에 들고가서 먹었고, 두번째 케익은 친정에서 함께먹었고

이 컵설기는 내동생과 그녀석의 여자친구에게 먹으라고 줬었던것같다.

컵설기에있는 소국은 정말로 단연 어려웠다. 국화보다 더어렵다.

 

국화는 꽃잎이 많아서 하나가 망해도 다른 것으로 덮으면서 만회가 가능한데

소국은 꽃잎 몇개로 승부를 봐야해서 조금도 망하면 안됨. ㅠㅠ

 

 

 

마지막 리스형 케익-

나는 사실 두번째 케익의 형태가 가장 마음에 든다.

먹는걸 생각하면 앙금이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워서.

 

그렇지만 선물하기에는 리스형이 가장 풍성해보인다.

꽃도 많이 올라가서 시간도 더 많이걸리지만 다양한 꽃을 올릴수있어서 예쁘다.

 

이건 시어머님 직장에 배달해드렸었다. 동료분들이랑 나눠드시라고.

 

 

똘망이를 어느정도 키우고나면 지인들의 특별한 날에 앙금플라워케익을 선물하고싶은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돌이켜 생각해도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