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똘망이와_행복한 일상
281일 이앓이
작은콩.
2016. 7. 8. 10:36
나의 쪼꼬미가 안타깝게도 이앓이 중이다.
침을 폭발적으로 흘린다 했더니
별거 아닌거에 짜증을 내고
잠자다가 비명을 지르면서 깬다 했더니...
별생각없이 그런 때인가보다~~ 했는데
어느날 우연히 잇몸을 만져보니 윗니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다.
얼마나 아팠을까 우리아기 ㅠㅠ
잘자고 잘먹는 똘망이가 먹는것도 짜증을.
자는것도 잘 못자고 컨디션은 난조.
얼마나 힘들었을까 ㅠㅠ
그러나 엄마인 나도 매우 힘들었다 ㅋㅋㅋ
첫 아랫니가 날때 소아과에서 물어보니
이앓이따윈 없다!!! 하는 투로 말씀하시던 의사선생님~
'이앓이'는 병은 아니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정말로 존재한다.
아이키우는 엄마들은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
더하고 덜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제저녁은 울면서 밥도 못먹었고,
오늘 아침은 밥은 다 먹었지만 울면서 먹었다
그래서 이가 잇몸을 뚫고나오는동안
불쾌하고 아프고 간지럽고 약간의 열감도 느껴질것같아서
오늘의 간식은 차가운 포도젤리~~~
포도 꼭지만 따서 바이타에 윙윙 돌리고
많이 돌려서 씨도 거의 갈렸지만 똘망이가 먹을거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에 한번 걸러주고~
전분과 섞어 한소끔 끓였다.
포도젤리 완성-
빛깔이 어찌나 곱고 예쁜지.
굳이굳이 젤리 안만들어도 포도홀릭 똘망이지만
조금더 시원하고 달콤하게 먹으라고 만들었다.
우리똘망이 이앓이도 잘 이겨내자~
아기 자는틈에 나는 아이스아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