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똘망이와_행복한 일상
246일 안녕!
작은콩.
2016. 6. 3. 13:18
나의 쪼꼬미가 안녕을 배웠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가르친건 아닌데 일아서 습득했다.ㅋㅋㅋ
안녕~~~~~~~하고 손을 흔들면
자기도 팔을 번쩍 들어서 팔랑팔랑~흔드는게 아닌가
음... 이거 뭐지? 안녕인가하고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상대방이 안녕~~ 하면서 손을흔들면
자기도 팔을들고 팔랑팔랑 손을 흔든다.
아... 어찌나 귀여운지!
혹시나 이 처음익힌 개인기를 홀랑 까먹어 버릴까봐
오늘 남편의 출근길에도 함께 안녕~~ 하며 배웅했다.
귀여운 녀석 ^^
베이비룸을 친구에게 물려받아 위험한곳 (모서리 많은 거실 전면 가구들)에
둘러놓았었다. 못나오게 뺑 둘러버릴 생각까진 없었는데
내가 부엌에서 일하고 있을때에는 부엌으로 돌진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있을때에는 화장실으로 돌진
안돼!하고 얘기하면 전에는 욕실안까진 넘보지 않았었는데
이젠 요녀석 조금 컸다고 살살 눈치보고 간보면서
손하나 욕실에 넣어보고, 어젠 욕실안에 들어올뻔 ㅡ.ㅡ
그래서 갑자기 필꽂혀서 둘러버렸다.
깨끗하게 청소해놓으면 참 예쁜 우리집이었는데
이제 똘망이의 존재감이 가득한 우리집이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