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콩. 2015. 12. 1. 15:08


처음으로 '아 할만하다' 느껴지는 오늘 낮.


남편이 없는 8시즈음부터 5-6시까지 

아기와 시간을 보내는게아니라 

버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였다


남편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면.. 

낮에는 잠투정이 날로 심해져가는 아가를 달래는게

너무 힘이들어 버티고버티고버티다 

남편이 들어와 샤워하고 옷갈아입기가무섭게 

아가를 토스하고 널부러져 있기 바빴는데- 



일요일저녁. 

수면교육이 망가졌다는 위기가 찾아오고- 

또 그저께밤, 어제낮밤으로 어찌나 

힘들었는지-  ㅠㅠ 남편은 좀비가되고...


이젠 낮에 잠투정받아주며 보내는것에도 한계가와서  

어떻게든 눕혀서 재워보기로햇는데 

그 첫날인 오늘. 너무나도 평화롭다-


아가들은 잘하다가도 휙 변하기도하고 

이랬다저랬다 바뀌기를 잘해서 

성공이라고 단언할수도 없고 

계속이러리라 생각은 더더욱 할수없지만 


내일 잠투정테러당해 어느날엔가 처럼 

우는 아가앞에서 엉엉 우는 엄마가될수도있지만

.....내일도 오늘만 같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