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콩. 2014. 9. 3. 13:42


#1

그저께 월요일엔 남편과 함께 비긴어게인

음악. 영화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남편인데

내가 많이 함께해주지 못하는 것같아 늘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이 있다. 


월요일 갑자기 영화를 보러가지 않겠냐는 제안에 

조금 피곤했지만 오케이- 


once 감독이 만든 영화라 해서 잔잔한 기대감이 들었고 

또 영화를 다 보고나서 감동에 둘다 흠뻑 취했다


정말로 보길 잘했다 싶은 영화였다.



#2

어젠 콩이가 컴퓨터 옮긴다며 차를 (빌려달라고도 아님 운전못하니껜) 태워달라고 했으나 

어제는 PT 상담받으러 가기로 또 명절선물준비로 엄마+남편과 마트에 가기로 해서 거절-


어떻게 틈을 조금 내볼까, 고민도 했으나 

나의 계획이나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가 기쁘게 할 수 있는) 선에서

돕기로 했으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발령을 받으면서 엄마아빠께 선물로 받았기 때문인지

왠지 콩이가 차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내가 많이 도와줘야한다는 

(그래봤자 엄청난건아니다 콩이의 학교와 집이 3분이기땜에..)

생각에 많이 튕기기도 많이 했지만 왠지모를 책임감같은 것도 있었는데 


전에 한방의 사건으로 이제 마음을 고쳐먹기로 결심. 실천중이다. 



#3 

비가 온다. 촉촉하게.